250521
건대-화양동느티나무공원-닭곰탕-옥루몽-아차산-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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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건대에서 만난 여름의 시작
250521 건대-화양동느티나무공원-닭곰탕-옥루몽-아차산-청계천 2025.05.21 어반3인방 도시일기 안녕하세요, 도시 감성 따라 어슬렁~ 다니는 어반3인방입니다.유난히 햇살이 뜨겁던 하루,오늘도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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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시 감성 따라 어슬렁~ 다니는 어반3인방입니다.
옥루몽에서 시원한 팥빙수 한 그릇 하고,
슬슬 걸어 소화를 시킬 겸 아차산 전망대를 향해 움직였어요.
아차산 가는 길 광진구 광장동 골목 풍경이에요.



처음엔 아차산 가는 길이 광나루역이 가장 가까워 보여서 거기서 내렸는데…
막상 아차산 올라가는 길은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아차산어울림정원 까진 괜찮았는데, 그 이후부터는 땀이 송글송글.


아차산 해발 295.7m
서울 광진구, 중랑구, 구리시까지 걸쳐 있는 이 산은
지도만 보면 "금방 오르겠지~" 싶은데, 은근히 경사가 심했어요.
길을 몰라서 지나는 주민에게 물어가면 올랐는데...
이 길 맞는거야...? 하는 혼란에 빠진 순간들도 있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사진도 흔들려버린 건 안 비밀...ㅎㅎ

이 경사도 뭐지??



여기도 전망이 나쁘진 않은데…
“음… 뭔가 살짝 아쉬운 풍경인데?”라는 생각이 들던 그때!
어반3인방의 첫째, 갑자기 진지한 얼굴로 말합니다.
“여기는 진짜 전망대 아니야. 정말 멋진 데가 있어~”
라는 말에
우리는 이미 다리도 슬슬 풀려가던 차였지만
“그래, 여기까지 왔는데 더 가보자!”
다시 한번 힘내서 오르기 모드!

“이곳이... 정상인가?”
싶던 바로 그 순간,
기와지붕 하나가 살짝 고개를 내미는 거예요.
"어? 저기 뭐야?"
아 여기가 바로 고구려정이구나.
“와... 이거 진짜 멋지다.”
멋진 고구려정,
잠시 쉬면서 그려보자고요.

비둘기도 안녕?

300년도 거뜬히 버틴다는 금강송과 육송으로 지은 정자,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단청 문양까지.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이런 풍경을 마주하게 될 줄이야.


고구려정에서 내려다본 풍경

여기는 아까보다는 시야가 훨씬 탁 트이네.
“오, 이제 슬슬 하산?”
...싶었는데,
첫째가 또 말합니다.
“아니야 여기보다 훨씬 더 멋진 데가 있어~”
그 한마디에
우린 다시 무거운 다리를 끌고
또 한 번, 등산 모드 ON!

아차산 야옹이도 안녕?
“이 길이 맞는 건가…?”
싶던 그 순간,
마침 지나가던 주민께 전망대가 어딘지 여쭤봤더니
너무 친절하게도 직접 안내해 주시겠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따라 걷다 보니—
어라? 분명 광진구였는데,
어느새 구리시 땅을 밟고 있더라고요.
아차산, 둘레길도 다양하고 길도 참 잘 정비돼 있어서
걷다 보면 어느새 다른 동네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마법!

오~ 슬슬 시야가 탁 트이더니
전망 좋은 곳이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했어요.
“오, 드디어 도착인가?”
싶었지만…
첫째가 고개를 흔들
“아니야, 여긴 아직 아니야. 진짜 멋진 데가 따로 있어~”
지금 보이는 풍경도 꽤 멋진데 말이죠.
저 멀리 구리시 쪽, 하남시 방향까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더라고요.
우리... 아직도 더 가야 하나요?





이제 슬슬 나옵니다.



오! 드디어 도착입니다~!
와, 여기까지 올라오길 정말 잘했어요.
비록 오늘은 미세먼지가 살짝 껴 있었지만,
공기가 맑았더라면 훨씬 더 멋진 풍경이 펼쳐졌을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 이 순간,
서울 도심에서 이런 뷰를 마주할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했어요.
잠시 멈춰 서서, 풍경도 눈에 담고 마음도 잠깐 쉬어갑니다.





길을 잘 몰라서
내려오는 길도 조금 헤매고 돌아가긴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잘 내려왔어요.
어느새 해가 지고,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네요.
오늘 하루,
도시 속에서 만난 작은 모험.
조금 힘들었지만 그만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다음에 아차산에 또 오게 된다면—
오늘처럼 돌아가지 말고,
이 길로 바로 올라오는 걸로 합시다.
그러기 위해선
무조건 ‘아차산역’에 내려야 해요!
오늘 길 찾느라 고생 좀 했지만,
덕분에 확실히 배웠네요
아차산역방향 골목풍경





오늘 저녁식사는 백년식객에서 생선찜으로 마무리했어요.
등산 후 배고픔+피로에 정신이 몽롱했던 탓인지...
음식 사진은 정신없이 먹느라 제대로 못 찍었네요.
(다음엔 꼭 여유 있게 찍어두자, 우리!)
그래도 맛은 확실히 기억에 남아요.
등산 끝나고 먹는 따끈한 찜 요리, 그게 또 별미더라고요.
한잔과 함께!
해질녘 골목길.
하나둘 켜진 가게들의 불빛 덕분에
평범한 거리도 괜히 예뻐 보이더라고요.
은은한 조명 아래 골목은
조용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로 물들었어요.
이 동네, 참 따뜻하네요.






이제 버스를 타고 청계천으로 이동합니다.
하루의 끝을, 조용히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마무리해보려고요.
도시의 낮과는 또 다른,
밤의 청계천 풍경이 벌써부터 기대돼요.



아차산에서 시작한
가벼운 산책일 줄 알았던 길은
생각보다 높고 조금은 길었지만
그만큼 풍경도 사람들의 친절도 더 깊게 남았어요.
그리고 저녁 무렵,
버스를 타고 청계천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
하늘에 반짝이는 불빛,
그리고 느긋하게 걷는 우리 셋.
도시 한복판에서도
충분히 조용하고 따뜻한 시간이 가능하다는 걸
오늘에서야 새삼 느꼈네요.
다음엔 또 어디로 어슬렁거리러 갈까요?
어반3인방의 도시 감성 산책, 다음 편에서 만나요 :)
프롭테크로 본 광장동부근


광진구 대장아파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