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키토 사진전: 빛과 고요, 일상 속 영화 같은 순간을 담다
그라운드시소 이스트 | 2025.05.23 ~ 09.28



요즘 같은 날, 바쁘게 걷다가 문득 멈춰 서서 하늘 한번 올려다본 적 있으세요? 그 찰나의 순간을 필름 카메라로 포착한 작가, 바로 알렉스 키토(Alex Kittoe) 예요. 그리고 지금! 서울 그라운드시소 이스트에서 아시아 첫 개인전이 열리고 있답니다.
자연과 고요, 그 사이 어딘가에서
알렉스 키토는 미국 캔자스시티 출신이에요. 원래 마케팅을 전공했는데, 스페인 여행 중 사진에 매료되면서 인생의 방향이 바뀌었대요. 2020년부터는 필름 카메라를 들고,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하나씩 기록해 오기 시작했죠. 무려 37개국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이라 그런지, 한 장 한 장이 꼭 다큐멘터리이자 감성 영화 한 장면 같았어요. (진짜로, 사진 한 장 앞에서 오래 멈춰 선 건 오랜만이었어요…!)
그라운드시소의 감각적 큐레이션
이번 전시는 그라운드시소 이스트의 개관 기획전이기도 해요. “왜 이 작가였을까?” 하는 궁금증은 전시장 딱 들어서는 순간 바로 풀려요. 고요한 숲, 새벽빛, 낯선 도시, 그리고 상상으로 만든 풍경들까지 4개의 챕터로 구성된 전시는 그냥 ‘사진 보는 시간’이라기보다 나를 위한 명상 시간이었어요. 그 안에 흐르는 음악, 어둑한 조명, 사진 옆에 짧게 쓰인 문장들… 모든 게 정제되어 있어서, 괜히 숨도 천천히 쉬게 돼요.
일상에 쉼표가 필요하다면
이 전시는 웰빙, 마음챙김, 휴식이라는 요즘 키워드와도 잘 어울려요. 특히나 혼자 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요. 오히려 혼자여서 더 좋았던 느낌, 아시죠? 사진 애호가, 자연 러버, 감성 충전이 필요한 직장인, 힐링 데이트 장소를 찾는 커플들까지— 모든 분께 자신 있게 추천드릴게요.
한눈에 보는 전시 정보
- 전시명: 알렉스 키토 사진전 (Alex Kittoe Photography Exhibition)
- 장소: 그라운드시소 이스트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402 이스트폴 2F)
- 기간: 2025년 5월 23일 ~ 9월 28일
- 운영시간: 10:00~19:00 (입장마감 18:00)
- 휴관일: 7월 7일, 8월 4일, 9월 1일
- 정가: 15,000원
- 사전예매: 12,000원 (20% 할인)
- 조나단 베르탱 전시 패키지: 21,000원 (30% 할인)
- 지하철: 2호선 구의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 버스: 간선 302, 320, 330번 - 동서울우편집중국 앞 하차 후 도보 7분
- 주차: 건물 내 유료 주차장 이용 가능, 전시 관람 시 3시간 무료
Chapter 1. 콜로라도의 사계
“계절이 빚어낸 자연의 색감, 그 자체”
전시의 문을 열고 가장 먼저 만난 건, 알렉스 키토의 영감의 뿌리, 콜로라도의 사계절이에요. 험준한 산맥과 잔잔한 들판이 어우러진 그곳의 풍경은, 정말 사진 한 장만으로도 계절의 온도를 느끼게 하더라고요. 작가가 처음 카메라를 들었던 곳답게, 감정선이 가장 뚜렷하게 묻어난 챕터였어요. 가만히 보고 있으면 바람 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 경험해 보셨나요?







Chapter 2. 고요한 빛의 축제
“하늘이라는 캔버스 위, 빛의 마법”
여긴 말 그대로 빛의 전시장 같았어요. 해가 뜨고 지는 그 짧은 찰나에만 존재하는 하늘의 색들- 보랏빛, 금빛, 파스텔 톤의 새벽까지, ‘빛’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마음을 빼앗길 수밖에 없어요. 곡선형으로 설계된 동선과 은은한 조명 연출까지… 작품을 ‘보는 것’에서 ‘들어가는 것’으로 바꿔주는 마법 같은 공간이었답니다.







Chapter 3. 세상에 없는 곳
“상상력의 세계가 현실과 포개질 때”
여긴 진짜 흥미로운 구간이에요! 직접 찍은 사진들을 콜라주처럼 덧붙이고 잘라내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냈는데요. 어딘가 웨스 앤더슨 영화 같기도 하고, 모네의 색감이 살짝 묻어나기도 하고 , 한참 들여다보게 만드는 묘한 중독성이 있어요. 사진이 꼭 현실을 기록해야 하는 건 아니라는 걸, 이 챕터가 말해주는 듯했어요.




Chapter 4. 삶의 작은 순간들
“시선이 멈춘 곳에 마음도 멈추다”
마지막 섹션은 마음이 가장 오래 머문 공간이었어요. 작가가 37개국을 여행하며 ‘멈추고 바라봤던’ 작은 순간들, 그걸 고스란히 담은 사진들이 펼쳐져 있었는데요, 화려하지 않은 풍경인데도 이상하게 따뜻하고, ‘나도 저런 순간 있었는데…’ 하며 공감하게 되더라고요.
관람객이 직접 ‘영감을 주는 순간’을 적어 붙일 수 있는 참여형 공간도 있어서, 작은 손글씨들 사이에서 타인의 감정도 살짝 들여다볼 수 있었어요. 그 조용한 공감이 참 좋았어요.








사진이 아니라 하나의 여정처럼
이번 전시는 단순히 예쁜 사진을 나열해 놓은 게 아니었어요. 콜로라도에서의 첫 사진 경험부터, 빛에 대한 섬세한 관찰, 실험적인 콜라주 작업, 그리고 전 세계에서 포착한 삶의 작은 순간들까지 작가의 여정을 따라가는 하나의 서사처럼 구성되어 있었답니다.
챕터마다 테마가 명확하게 나뉘어 있어서, 그 안에 담긴 작가의 감정과 변화, 철학까지 자연스럽게 읽히더라고요. 단순한 감상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은 왜 이런 사진을 찍게 됐을까?” 하는 물음에 대한 실마리도 함께 주는 구조랄까요?
사진을 넘은 감정의 흐름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전시 전체에 흐르는 분위기가 정말 일관됐다는 점이에요. ‘평화’, ‘위안’, ‘고요’, ‘성찰’, 그리고 어디선가 본 듯한 ‘영화 같은’ 장면들. 각기 다른 장소, 다른 방식으로 찍은 사진들이지만 감정의 결은 모두 닮아 있었어요. 그 덕분에 전시는 시각적인 즐거움 이상으로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공간으로 다가왔어요. 현실에서 잠깐 떨어져 조용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 요즘처럼 바쁘고 복잡한 일상 속에서는 정말 귀한 경험이잖아요. 그래서 이 전시, 그 자체가 하나의 ‘감정적 쉼표’처럼 느껴졌어요. 단순한 사진 감상이 아니라, 나를 위한 조용한 산책이랄까요?
같이보면 좋은 전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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